산소포화도 2

산소포화도 98%와 93%, 숫자가 말해 주는 것

손가락에 집게를 끼우면 몇 초 뒤 숫자 두 개가 뜹니다. 하나는 맥박수이고, 다른 하나는 산소포화도(SpO2)입니다. 98이면 괜찮은 걸까, 94면 걱정해야 할까? 오늘은 이 숫자를 읽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1. 산소포화도란 무엇일까피 속의 적혈구에는 헤모글로빈이 있고, 헤모글로빈이 폐에서 산소를 싣고 온몸으로 나릅니다. 산소포화도는 헤모글로빈 가운데 산소를 싣고 있는 비율입니다.98%라면 헤모글로빈 100개 중 98개가 산소를 싣고 있다는 뜻입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는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2. 빛으로 산소를 재는 원리지난 글에서 스마트워치가 초록빛으로 맥박을 잰다고 소개했습니다. 산소포화도는 빨간빛과 적외선, 두 가지 빛을 씁니다.산소를 실은 헤모글로빈은 빨간빛을 덜 흡..

스마트워치는 어떻게 맥박을 잴까: 초록 불빛의 비밀, PPG

스마트워치를 벗어서 뒷면을 보면 초록 불빛이 깜빡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늘도, 커프도 없는데 시계는 어떻게 1분에 몇 번 맥박이 뛰는지 알까요? 답은 빛에 있습니다. 이 방법을 PPG(광혈류측정, Photoplethysmography)라고 부릅니다.1. 원리: 피는 빛을 먹는다우리 피 속의 헤모글로빈은 빛을 잘 흡수합니다. 그리고 심장이 한 번 뛸 때마다 손목 혈관으로 피가 밀려왔다가 빠져나갑니다.스마트워치는 이 두 가지를 이용합니다.시계 뒷면의 LED가 피부 안쪽으로 빛을 비춥니다.피가 많이 몰려온 순간에는 빛이 더 많이 흡수되고, 피가 빠져나간 순간에는 덜 흡수됩니다.옆에 있는 광센서가 되돌아온 빛의 양을 1초에 수십 번 이상 잽니다.되돌아온 빛의 양이 오르내리는 모양이 곧 맥박의 파형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