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의료기기/생활 속 의료기기

가슴에 붙이는 심전계, 왜 2주 동안 붙이고 있을까

GOLDN-KP 2026. 10. 23. 20:16

가끔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장이 한 번씩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 들어 병원에 가면, 의사는 "검사할 때는 괜찮네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하필 병원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심전계를 몸에 붙이고 일상생활을 하며 오래 기록하는 홀터 심전계, 그리고 이를 작은 반창고 크기로 줄인 패치형 심전계입니다.

1. 병원 심전도로는 잡기 어려운 부정맥

병원에서 찍는 심전도는 보통 10초 안팎의 기록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부정맥이 나타나지 않으면 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두근거림, 어지럼증, 잠깐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은 며칠에 한 번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잡으려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기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래 기록하는 심전계가 필요합니다.

2. 24시간 홀터와 2주 패치의 차이

구분 기존 홀터 심전계 패치형 심전계
모양 여러 개의 전극을 선으로 기록기에 연결 가슴에 붙이는 반창고 모양 하나
기록 기간 보통 24~48시간 제품에 따라 최대 14일
생활 선 때문에 불편, 샤워 어려움 선이 없어 일상생활이 편함
기록 범위 여러 방향(유도)에서 기록 대개 한두 방향에서 기록

기존 홀터는 여러 방향에서 심장을 보는 대신 오래 붙이고 있기 어렵습니다. 패치형은 보는 방향이 적은 대신 오래, 편하게 붙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3. 오래 붙이면 실제로 더 많이 찾을까

2014년 미국 의학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연구(Barrett 등)가 이를 비교했습니다. 146명의 환자에게 기존 24시간 홀터와 14일 패치를 처음 24시간 동안 함께 붙이고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 처음 24시간만 보면: 홀터가 61건, 패치가 52건의 부정맥 사건을 찾아 홀터가 더 많았습니다.
  • 전체 착용 기간으로 보면: 패치가 96건을 찾아 홀터(61건)보다 많았습니다.

즉 처음 하루 동안은 홀터가 더 많이 찾았지만,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오래 붙이는 쪽이 더 많이 찾아낸다는 결과입니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증상이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에 따라 의사가 고릅니다.

4. 국내 홀터 심전계는 국산이 강합니다

혈압계는 국내 시장의 75%가 수입이었지만, 홀터 심전계는 다릅니다. GOLDN-KP가 식약처 자료를 집계한 결과입니다.

  • 허가·인증: 2021~2025년 35건 중 27건이 국내 제조입니다. 35건을 24개 회사가 나눠 냈습니다.
  • 2025년 국내 시장: 약 140억 원이고, 그중 수입은 19%뿐입니다.
  • 생산과 수출: 2025년 국내 생산 약 191억 원 중 약 78억 원(41%)을 수출했습니다.

허가 자료의 제품명이 모두 '홀터 심전계'로 되어 있어, 패치형과 기존 방식을 나눠 셀 수는 없습니다. 다만 배터리 교체 없이 최대 14일 기록하는 국산 패치형 심전계가 보험 수가를 확정해 의사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5. 검사받을 때 알아 두면 좋은 것

  • 증상 일기를 씁니다.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이 있던 시각과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적어 두면, 의사가 그 시각의 심전도를 찾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버튼을 눌러 표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 붙인 자리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패치가 들뜨면 잡음이 생깁니다. 샤워 가능 여부는 제품 설명을 따릅니다.
  • 스마트워치와 다릅니다. 스마트워치 심전도는 손가락을 댄 약 30초만 기록하지만, 홀터와 패치는 자는 동안에도 계속 기록합니다. 밤에만 나타나는 부정맥은 이렇게 오래 기록해야 찾을 수 있습니다.

정리

  • 병원 심전도는 10초 안팎, 가끔 나타나는 부정맥은 놓치기 쉽다
  • 기존 홀터는 24~48시간, 패치형은 제품에 따라 최대 14일
  • 연구에서 24시간만 보면 홀터가 더 찾았지만, 전체 기간으로는 패치가 96건 대 61건으로 더 많이 찾았다
  • 국내 홀터 심전계는 허가 35건 중 27건이 국산, 시장 중 수입은 19%
  • 검사 중에는 증상 일기를 쓸 것

이 글은 공개된 연구와 공공 자료를 정리한 정보입니다. 검사 방법과 기간은 의사와 상의해 주세요.

홀터 심전계, 심전계, 펄스 옥시미터 등 생체신호 측정기기 32개 품목의 시장 규모와 허가, 업체, 특허 동향이 궁금한 기업 담당자분은 「생체신호 측정기기 시장·기술 동향」 보고서를 참고해 주세요. (크몽 GOLDN-KP)

출처

  • Barrett PM 외, Comparison of 24-hour Holter monitoring with 14-day novel adhesive patch electrocardiographic monitoring,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2014)
  • 의료기기 전문지(kidd.co.kr), 국산 패치형 심전계 보도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5년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 통계자료」
  • 공공데이터포털,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 정보 (GOLDN-KP 집계)